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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 맵핑과 테크노로 법회를?

〔앵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종교에 의지하는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한 사찰은 현대의 기술을 접목해 법회 때마다 법당이 가득 차고 신도 수도 대폭 늘었다고 하는데요.  세계불교 소식 이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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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일본 혼슈 중서부 지방의 후쿠이현 조은사.

정토진종 본사파 조은사, 쇼온지 17대 주지 교센 아사쿠라 스님은 지역에서 유명인사입니다.

DJ스님으로 잘 알려진 아사쿠라 스님은 2015년 주지 취임 이후 음악과 조명을 활용한 법회, 테크노 호요로 불자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독경소리에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테크노 음악, 조명을 가미한 테크노 법회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100명에서 150명으로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나 지금은 지역을 초월한 법회로 성장했습니다.   
 
법회를 찾는 연령대도 다양해져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3대가 함께 법회에 참가하기도 한다고 아사쿠라 스님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아사쿠라 스님은 절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절을 지켜야 한다는 어른들의 요구가 싫었고 절은 그저 낡고, 지루하고 엄격했기 때문에 20대에 절을 떠나 DJ이와 조명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조명과 DJ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는 스님과 DJ의 유사성을 깨닫고 절로 돌아왔다는데요.

교센 아사쿠라 /일본 조은사 주지
(DJ와 조명 일을 하다 스님과 DJ가 아주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둘 다 사람들에게 환희를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내포하고 있다는 거였죠. 그 때 스님의 일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절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감정을 움직이는 음악과 부처님의 가르침 둘 다 사람들에게 환희를 줄 수 있는 뭔가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 아사쿠라 스님은 독경에 리듬을 추가하고 음악과 빛, 프로젝션 맵핑으로 법당 안을 화려하게 장식해 테크노 법요를 완성했습니다.

유튜브로 시청한 사람만 16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테크노 법회는 노인층이 주를 이루던 일본 불교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화려한 음악과 조명이 가미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교의 가르침 이라고 강조하는 아사쿠라 스님은 언제까지 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가능한 오래 테크노 법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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