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한국불교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스키장으로 떠났습니다. 다니던 어린이법당 친구들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지역 곳곳에서 모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교우 관계도 넓히고 겨울스포츠를 배우며 체력을 단련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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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경기 지역 불교스카우트연맹에 가입된 어린이법당 대원들이 강원도 한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화랑스키캠프는 나태해지기 쉬운 겨울방학을 맞아 스카우트 대원들의 심신 단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합장을 하고 삼귀의부터 반야심경까지 외는 아이들은 평소 어린이법당에서 배운 실력을 뽐냅니다.

지난해 불교스카우트 연맹장으로 취임한 성행스님은 화랑스키캠프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태국, 대만 등 외국 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행스님 / 불교스카우트연맹장
(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를 목표로 했고 또 우리 스카우트 대원 모두의 인성이 함양되고 여러 체험과 함께 우애를 돈독히 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화랑스키캠프는 겨울스포츠인 보드와 스키를 통해 아이들의 심신을 단련할 뿐 아니라 핵가족이 많아지며 증가한 외동아이들의 교우관계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문경 / 불교스카우트 치프커미셔너
( 요즘 다자녀가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단체 활동을 통해서 특히 스키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꼭 스키만 타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즐겁고 교양적인 것, 인성함양 프로그램으로 3일간 활동하게 됩니다. )

스키강습 선생님의 지도아래 수준별로 팀을 꾸려 스키장으로 나선 대원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몇 년째 스키캠프를 찾은 선배대원들은 안정적인 자세로 스키를 즐깁니다.

반면 처음 스키를 접해본 아이들을 위해 지도법사스님들은 안전 장비를 꼼꼼히 체크해줍니다. 

안현영 / 청계사
( 스키캠프인 만큼 스키를 많이 타고 친구들하고 더 친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최민기 / 수원사
( 동생이랑 같이 2박 3일 수영장도 가고 맘껏 자고 보낼 거예요. )

안정호 / 청계사
( 친구들이랑 싸우지 않고 안전하게 있을 거고요. 무슨 일이 발생하지 않게 평화롭게 안전하게 타겠습니다. )

청소년 대원들은 넘어진 친구를 서로 일으켜주고 장비도 챙겨주며 좋은 추억을 쌓았고, 스키캠프가 끝나 각자의 어린이법당에 돌아가서도 다시 만나기를 기약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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