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불교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성도재일입니다. 고타마 싯타르타가 6년의 고행과 정진 끝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된 날입니다. 전국 사찰에서는 수행정진하며 신심을 다지고,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기는데요. 성도재일의 의미를 이석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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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왕자로 태어나 풍족한 생활을 누렸던 고타마 싯타르타는 어느 날 인간의 생로병사와 마주합니다.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오직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 길에 오른 지 6년.
 
뱃가죽이 등뼈에 닿을 만큼 혹독한 고행도 있었지만, 오랜 정진 끝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진정한 불교가 시작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정운스님 /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부처님 이후로 수많은 성자들이 나오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구제를 받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를 했기 때문에 인류가 새롭게 발전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음력 12월 8일은 싯타르타가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된 성도재일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출가․열반재일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국 사찰에서는 철야정진 등 집중수행을 이어가며 신심을 다지는 동시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또, 세속의 흐트러진 마음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부처님이 깨달은 것과 같이 스스로 부처가 되겠다는 서원을 세우기도 합니다.

정운스님 /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스님들에게 국한해서 깨달음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불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도 정말 부처님을 닮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불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수행정진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우리를 성불의 길로 이끄는 계기가 됩니다.

정운스님 / 불학연구소장
(항상 하루에도 경전을 독송하든 정근을 하든 조금이라도 잊지 않고 항상 정진하는 마음 자세, 저는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일한 마음이죠. 그 마음 자세로 성도재일을 맞이해서 꼭 마음에 새기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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