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2019년 기해년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천년고찰 강남 봉은사가 새해를 맞아 지역민과 함께 하는 타종식을 봉행했습니다.

사찰 진여문에서는 풍물연등의 식전 길놀이 행사로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법왕루에 모인 수많은 사부대중은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하며 흥겨움 속에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주지 원명스님도 참석해 불자와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며 훈훈함을 전했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모든 것들을 담으려면 일단 가지고 있던 욕심도 버려야 하고 모든 것을 다 비움으로써 새로워진다는 것이 바로 불교의 진리입니다.)

새해를 얼마 남지 않은 시각, 자리를 옮긴 사부대중은 소원지 소지 의식을 통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가족의 건강과 희망찬 미래를 염원했습니다.

자비와 평화, 행복의 메시지가 담긴 소원지가 하늘 로 전달되고 힘찬 카운트와 함께 기해년의 시작을 알리는 범종소리가 도심 전체를 울리며 환희와 감격이 가득합니다.

이어진 불꽃놀이로 행사는 절정에 달했고 새해에 펼쳐진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은 화려함과 함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정선희 / 노원구 공릉동
(새해에는 친구들이 다 행복하고 가족들도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2019년 되길 바랄게요. 화이팅!)
신동완 / 광진구 자양동
(우리 가족들 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였고요,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로 새해를 맞은 강남 봉은사.

기쁨과 감동이 가득한 기해년 타종식은 어느 때 보다 밝은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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