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외소식은 북한과 미국입니다. UN 본회의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북한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 상호여행법’에 서명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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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곳에서 개인들이 신념에 따라 산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죽음에 직면하기도 한다”며 북한과 중국, 이란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은 2001년 이후 17년째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998년 미 의회가 제정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를 평가해 종교자유특별우려국과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6일 북한의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는 “북한이 천도교 뿐 아니라 기독교, 불교, 정교 등 모든 종교단체가 차별 없이 동등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며 미국이 종교재판관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북․미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인권과 종교문제 관련 발표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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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의 자유로운 티베트 방문권을 보장하는 ‘티베트 상호여행법’에 서명하자 중국이 보복조치까지 언급하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와 중국 외교부 대변인 등은 “내정간섭으로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티베트 상호여행법’은 외교관, 언론인 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까지 티베트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중국 관리들 역시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입니다.

중국은 지금도 미국 뿐 아니라 모든 외국인의 티베트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티베트 상호여행법’ 통과 여파가 오는 1월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는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제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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