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승가대학 대교반 4학년 학인 스님들이 학업을 회향하며 특별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임상현장을 체험하고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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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불교계 최초 호스피스 전문병원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학인 스님들이 어르신과 나란히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성큼 다가온 추운 날씨에 병실에 계신 어르신들께 따뜻한 차도 전합니다.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이 4년간의 학업을 회향하며 진행한 특별한 봉사활동 현장입니다.

<INT> 종암스님 / 해인사승가대학 대교반 4학년 입승
(4년 동안 강원생활을 함에 있어서 주변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저희가 4년 동안 공부를 잘 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대중에게 회향하는 차원으로, 또 하나는 비구계를 받기 전에 저희가 예전 행자 때처럼 마지막으로 하심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삼아보고자 봉사활동을 택했고요.)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을 방문한 해인사승가대학 대교반 학인스님 12명이 3주간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학인 스님들은 오전 5시 예불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아침공양 수발과 돌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호스피스 봉사활동에 필요한 필수교육을 받습니다.

이어지는 봉사활동과 교육에 힘들 법도 하지만, 스님들의 밝은 표정에 어르신들도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요양병원을 방문한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은 사과 10박스와 백미 20KG 20포를 전달하고 학인스님들을 격려했습니다.

<INT> 향적스님 / 해인사 주지
(학인 스님들이 봉사활동 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우리가 교육이나 수행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원장 능행스님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INT> 능행스님 /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원장
(사미 스님들이 오셔서 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시고 자연스럽게 환자 곁에 다가가시고, 너무 잘하시고 저도 뿌듯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인 스님들은 승가대학뿐만이 아닌, 불교계 전체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되길 바랐습니다.

<INT> 종암스님 / 해인사승가대학 대교반 4학년 입승
((이번 봉사활동이) 시작점이 되서 해인사뿐만이 아닌 각 승가대학의 기본교육에, 앞으로 나아가서 한국 불교에 이런 호스피스, 또는 자원봉사 그리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회향이라든가 봉사적인 부분에서 많이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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