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국의 많은 사찰들이 김장을 담궈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있는데요. 배추 4만5천포기 김장김치를 담가 지역 소외계층에 전하는 사찰이 있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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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남미륵사.

이른 아침부터 앞마당에는 김장김치 담그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노 보살들이 정성스럽게 배추 속을 버무리고 부족한 양념과 배추 배달은 경찰서 의경봉사자들 몫입니다.

(SYNC-배추요. 배추요. 양념가져 오세요. 양념.)

맛있는 김장김치가 포장돼 차곡차곡 쌓여가자 김장봉사자들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INT-구용희 일경 / 강진경찰서 의경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김장나눔에 동참하게 되어서 너무 기분도 좋고 또 저한테는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남미륵사가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눔을 위해 신도들과 강진군 자원봉사단체, 군인, 경찰 등 300여명이 모여 김장을 담그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강진지역에서 자란 배추와 농산물로 김장을 담궈 지역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INT-윤현숙 / 강진 남미륵사 신도
(해년마다 김장나눔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금년에는 4만5천포기를 담아서 소외계층어르신께 드릴거고요. 각 경로당에 드릴겁니다.)

30년째 이어온 자비행으로 ‘2018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주지 법흥스님.

배추 4만5천포기 김장에 혹시나 부족한 것은 없는지 상황을 계속 체크합니다.

INT-법흥스님 / 강진 남미륵사 주지
(우리 봉사단원들 이 추운날씨에 너무 고생도 많고 협조도 많이 해주셔서 내 것 같이 김장을 담궈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해마다 소년소녀 가장과 지역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남미륵사.

스님의 통큰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부처님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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