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성전은 신행과 삶의 지침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계종 포교원이 가칭 불교성전 편찬을 위한 전문가 연찬회를 열어 불교성전 사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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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을 제시하고, 신행과 삶의 지침이 되는 불교성전.

불교성전 이름으로 다양한 책이 판매되고 있지만, 조계종 차원의 표준 불교성전은 한 권도 없습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 포교원은 불교성전 편찬을 올해 주력사업으로 삼았고, 조계종도 내년 예산으로 1억 8천 3백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INT-가섭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신행을 바르게 이끌려면 신행을 의지할 수 있는 성전이 필요하다는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불교성전 편찬을 진행하게 됐는데요. (종단이) 성전에 대한 편찬 작업이나 진행이 안 돼 있더라고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교원이 어제 가칭 불교성전 편찬을 위한 전문가 연찬회를 열고 사업의 첫 발을 뗐습니다.

연찬회에서 조계종이 편찬하는 최초의 불교성전인 만큼, 현대화된 불교성전의 표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정운스님은 “초심자는 물론, 불자와 비불자 등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하며 보다 쉽고 편한 문장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정운스님 /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비불자가 봐도 불편하지 않는 내용이 저는 정말 좋은 진리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우리 경전 내용도 어쩌면 비불자와 불자들이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이런 이미지를 줄 정도로 내용도 그래야하지만 편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불교성전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도록 내용과 형식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이미령 불교 칼럼리스트는 “대중은 유행과 시류를 따른다”며 “성전은 시간성을 초월해 언제 읽어도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것과 불교, 또 한국불교를 아우르며 미래에도 변함없는 성전을 편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INT-이미령/ 불교 칼럼리스트
(이 시대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춘 에센스를 모은 잠언집 형식의 요전이랄까. 요전이라고 하는 그러한 책을 내놓고요. 시대를 초월해서 조계종에 존속하는 한은 내놓을 수 있는 일종의 정전이라고 할만한 성전 이 두가지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e-book’과 ‘모바일 앱’ 등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매체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조계종의 최초 표준 불교성전인 만큼 우리 시대와 환경에 맞고, 불교에 대한 올바른 지침서가 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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