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구역 입장료 징수문제와 관련해 천은사 주지 종효스님이 천은사나 조계종이 독단으로 풀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종효스님은 입장문에서 "천은사와 조계종을 비롯한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이 모두 모여 협의해 풀어야할 과제이며 현재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천은사와 입장객 간 소송은 천은사 문화재관람료 징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차량 통해 방해를 통한 징수가 불법이라는 취지의 판결이었다"며 "민원이 발생한 지방도 제861호선은 수행환경을 파괴하고, 재산권자인 천은사와 협의 없이 개설해 헌법에 보장된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 군사작전 도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종효스님은 "정부는 지방도 제861호선 노고단 구간을 본래 목적대로 관광도로로 지정해 관리하거나 원상 복구해 지리산 국립공원의 생태계 복과 훼손 방지와 더불어 천은사 수행환경을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등산객을 위한 탐방로 및 공원 관리에 필요한 도로는 정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직접 개설해 등산객과 문화재관람을 원하는 국민들이 사찰과 갈등을 겪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지방도 제861호선의 극심한 차량 소음 등으로 인해 선원을 폐쇄했다"며 "입장료 문제 해결과 함께 수행도량으로써 막대한 피해를 입은 천은사에 대한 손실보상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이석호 기자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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