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상선사, 중국의 조주선사, 일본의 무라다 슈코 선사는 한중일 선차의 시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 수행의 일부로 여겼던 차 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 열두번째 대회가 오늘 오전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서울에서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백운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등 한국 차인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차인 2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SYNC> 최석환/세계선차연구회 회장
(천 년 전 도선국사께서 말없는 가운데 설하여진다는 무설지법, 무념지법을 설한 이래 그 정신이 선차대회로 이어져 천년의 맥박이 뛰고 있습니다.)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는 2003년 한국 <차의 세계>가 발기해 2005년 중국 허베이성 백림선사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후 한중일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스님은 선과 차의 융합이 이뤄온 사찰의 문화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정신문화임을 강조했습니다.

<SYNC> 의정스님/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선과 차가 융합이 되어서 선차문화를 이뤄왔습니다. 앞으로는 이 선차가 인류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인류의 물질문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될 것입니다.)

제12회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는 한중일의 선다 시조인 무상선사와 조주선사, 무라다 슈코 선사의 헌다식을 시작으로 부산 홍법사 심산스님의 대회 개막선언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학술대회와 100인 차회, 세계 5개국 12개팀의 세계선차공연에 이어 24일 부산 홍법사에서 폐막합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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