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도시, 부산의 대표사찰 금정총림 범어사가 올해 개산 1340주년을 맞았습니다.

범어사는 방장 지유스님, 주지 경선스님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개산조 의상대사 불공 과 법요식을 봉행하며 창건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SYNC> 지유스님 /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말 우리가 금빛을 보고 범어를 보려면 굳이 산꼭대기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고뇌망상에 묻혀있는 생각을 탁 털어버리면 오늘 푸른 하늘과 같은 맑은 마음이 금빛을 볼 것이다, 그것이 금정이요, 그곳에서 숨 쉬고 살고 있는 이 범어다, 이 말입니다.)

성보박물관 앞 문화광장에서 금강경과 천수경 독송을 통해 호국을 발원하고 범어사 창건 134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또 범어사를 찾은 시민들에게 ‘호국발원 만발공양’ 비빔밥 나누기와 ‘범어 노래한마당’을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포교사단 부산지역단에 발전기금과 군법당에 초코파이를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SYNC> 경선스님 /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범어사의 역사는 창건 1340주년이라는 의미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 속의 찰나입니다. 다만 우리 사부대중은 화엄의 바다 위를 유영하는 금어의 꼬리 짓이 멈추지 않도록 끊임없이 정진과 수행으로서 호법과 도량 수호에 앞장서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행사와 함께 불화그리기, 전통놀이, 탁본, 염주만들기 등 체험부스는 범어사를 찾는 가족과 아이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제봉득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