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욕망과 당당한 욕망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욕망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불교경제학과 인문의학, 종교학의 세 가지 시선으로 욕망을 바라보는 ‘붓다 빅 퀘스천’ 여섯 번째 시간이 열렸습니다.

윤성식 고려대 명예교수는 욕망의 불교적 처방으로 소유하되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무소유의 삶이라는 얘기입니다.

깨달은 부처님이 했던 생활태도를 가지고 소박한 삶을 사는 것 또한 욕망에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INT-윤성식 / 고려대 명예교수
(못 깨달았는데 돈을 앞에 놓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의 해법이 무소유입니다. 아예 단순 소박한 삶을 사는 겁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는 욕망에 대해 ‘카오스’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욕망은 단지 움직이면서 계속 생존하며 번식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들은 진솔하게 자신의 욕망을 마주하고 성찰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NT-고미숙 / 고전평론가
(이 카오스를 어떻게 벗어날까 하는 절망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또 가능성이 있어요. 왜 딱 세팅된 데로 살면 평생 뭐 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고민할 필요도 없고 그냥 세팅된 데로 살면 되죠.)

참여연대 공동대표 법인스님은 욕망을 어떻게 해체하고 또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이끌기 위해 어떻게 상상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법인스님은 “욕망이 진화하는 것만큼 고통도 진화한다”며 삶을 위해 무엇을 하고자하는 욕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도덕적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심성을 오염시키고 파괴시키는 욕망은 욕탐”이라고 말했습니다.

INT-법인스님 / 참여연대 공동대표
((그런 욕탐들은) 살생이죠. 살생이 극대화 되면 뭐가 됩니까. 전쟁이죠. 국가와 민족들이 왜 싸우나요. 단순하죠. 많이 먹으려고 그러는 거죠.)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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