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오전 8시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합동 차례를 지내기 위해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지어 섰습니다.

일찍부터 사찰에 오느라 배고플 신도들을 위해 떡과 커피도 나눠줍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가족 단위로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은 맑은 차를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INT -가족단위 합동차례객 / 종로구
(당연히 집에서 제사를 지내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다들 멀리 계시고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이렇게 가까운 조계사에서 합동다례재로 조상들 모시는 마음도 있고 가족이 화목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해서 왔습니다.)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에도 평소보다 더 많은 불자들이 차례를 지내기 위해 기꺼이 마음을 냈습니다.

법왕루는 발 디딜 틈이 없고, 끝을 알 수 없는 긴 줄도 이어집니다.

조상들께 차례를 올리려는 극진한 마음에 지루함은 멀리 달아났습니다.  

신도들은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온 가족이 건강하기를 바랐습니다.

INT - 김희경, 김윤호 / 송파구 잠실동
(추석 맞아서 아빠랑 할머니, 할아버지께 다 인사드리려고 합동차례 오게 됐어요. 다 거기서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발전된 건강상태를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게 됐습니다.)

INT - 표병식, 최산호 / 광주시 북구 문흥동
(한가위는 민족의 대 명절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은덕과 평화로운 마음이 합해져서 모두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찰에 방문했습니다.)

불교TV무상사도 조상들께 인사를 전하려는 불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차를 올리며 조상들을 생각하고, 마음을 가지런히 모은 채 절합니다.

추석 명절에 사찰에서 합동차례를 지낸 불자들은 조상들께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삶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했습니다.

BTN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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