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주한외국인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엽니다.

특히 북한 음식 전문가인 허진 씨를 초청해 남한과 북한의 차례상을 한 자리에 전시하고 해설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INT - 진옥섭 /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그 동안 반쪽이었던 남쪽의 음식만 했었는데, 이제는 허진 대표님을 모셔서 남과 북의 차례상이 차려지고, 외국인들이 같이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서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다 같이 함께하는 잔치를 만들기 위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혼례를 치렀던 장소인 초례청을 설치해 전통 혼례 대례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하고, 추석 음식인 송편을 만들어보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이외에도 한국전통무용과 국악 명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통 공연 등 신명나는 축제와 나눔의 장이 펼쳐집니다.

INT - 안태욱 / ‘한국의집’ 관장
(초례상이라든지 복식을 입어본다든지 하는 체험을 할 수 있고요. 전통예술 공연이 한 시간 반 정도 진행이 됩니다. 판소리부터 사물놀이, 부채춤 등을 통해서 한가위를 같이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허진 씨는 남과 북의 차례상에 올라오는 과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남한의 요리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우리가 한민족임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INT - 허진 / 북한 요리 전문가
(어차피 우리는 헤어질 수 없는 한 민족이라는 그런 것도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 북한 음식을 정확하게 제대로 한 번 알려드려야지 했는데 이 기회에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알려드리게 된 게 북한 사람으로서는 큰 영광인 것 같아요.)

한국문화재재단은 외국인과 외국인 동반 내국인을 참가자로 모집하며 날짜 별로 선착순 200명을 선정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의집 홈페이지 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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