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사단법인 굿월드 자선은행이 필리핀 까비떼주 빈민촌에 아동보육센터를 건립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굿월드 자선은행은 불교계 단체로 유일하게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 어린이 구호사업을 펼치며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종교와 인종을 넘어 해외에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굿월드 자선은행의 활동과 계획을 살펴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에 위치한 빈곤마을 사우스 사이드.

해맑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 사이로 들어가 보니 온갖 쓰레기와 침출수로 인한 악취, 벌레들로 가득해 마치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

심지어 이곳 주민들은 쓰레기 더미 위에 지어진 좁은 집에서 거주하며 고철과 재활용품 등을 팔아 근근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환경에 익숙한 어린이들은 제대로 된 의식주와 교육, 의료 등을 보장받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INT- 김규환/ (사)굿월드 자선은행 사무국장
(아마 필리핀이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부의 양극화와 빈부격차가 심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NGO단체들이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도시빈민들 강제이주 지역, 쓰레기 산 등 이런 쪽은 일반인들이 볼 틈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교계 어린이 구호 NGO 단체 굿월드 자선은행은 필리핀 정부마저 포기한 이곳에 작년 7월, 문덕 데이케어 센터를 건립하고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4~5세 아동 2백여 명을 대상으로 배움의 터전을 제공하며 공책과 필기구 등을 지원했고, 호적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방과 후 교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불교계 구호단체로는 유일하게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 자비를 전하며 단순한 포교를 초월해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빈곤층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 덕문스님/ (사)굿월드 자선은행 대표
(나라와 종교와 인종을 초월해서 어린이 돕기를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완성된 환경속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서 미래의 리더가 되고 세상을 잘 살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굿월드 자선은행의 목적입니다.)

굿월드 자선은행의 어린이 구호는 현재까지 건립된 어린이집 4곳을 넘어 메디컬 센터 건립으로 의료사업도 꽃피울 계획입니다.

사우스빌에 위치한 1호 어린이집인 스테파노 데이케어센터에 옆에 올해 가을, 메디컬 클리닉 센터를 완공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상의료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INT- 김규환/ (사)굿월드 자선은행 사무국장
(조기발견해서 치료할 수 있는 병부터 저희들이 잡고자 시립병원과 같이 MOU를 맺어 그분들과 의료를 진행하고 또 한국에서 의사회와 약사회 분들과 뜻을 함께합니다.)

부처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필리핀 아동구호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굿월드 자선은행.

종교와 국가의 경계를 초월해 불법의 향기를 온 누리에 퍼뜨리고 있는 모습은 한국불교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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