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누구나에게 찾아옵니다. 하지만 두렵고 무서운 죽음도 삶을 바라보는 자세와 준비가 되어 있다면 아름답게 맞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 호스피스인데요. 전국비구니회가 지난해에 이어 심화과정을 개설합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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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다음 생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환자와 가족 모두가 고통에서 벗어나 안정을 얻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호스피스.

육체적인 죽음의 두려움을 어루만지는 것 뿐 아니라 아름다운 삶에서 아름다운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인내가 필요한 호스피스를 위해 전국비구니회가 심화과정을 마련합니다.

<INT> 대현스님/전국비구니회 교육부장
((죽음은 자연스런 현상이지만)두려움과 공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 정신적이나 육체적인 준비가 되었을 때 그 두려움은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호스피스 심화과정을 통해서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의 삶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설된 호스피스 교육은 타인의 돌봄뿐 아니라 스스로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인식하고 고통이 없는 마무리와 함께 깨달음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였습니다.

말기 암환자의 불교적 돌봄과 환자의 증상 완화의 이해 등 사례에 따른 심화된 교육과 죽음에 이르기 전 아름다운 삶으로 아름답게 늙어가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불교적 관점에서 교육이 실시됩니다.

<INT> 대현스님/전국비구니회 교육부장
((불교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인식하고, 삶의 방향과 의미를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성찰하고자 합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찾아오는 자연현상이지만, 두려움과 공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정신적, 육체적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교의 생사일여와 호스피스는 맞닿아 있습니다.

<INT> 대현스님/전국비구니회 교육부장
(진리자체를 통찰하면 죽음의 준비가 곧 삶의 준비이고, 삶의 준비가 죽음을 염두에 둔 수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 비로소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죠.)

조계종 연수교육 30점도 인정되는 전국비구니회의 호스피스 심화과정 교육은 비구니의 사회적 역할과 승가의 인식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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