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2018 만해축전이 화합과 전진을 주제로 만해마을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11일 전야제에 이어 만해축전의 백미 12일, 22회 만해대상 시상식 등 자세한 내용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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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스님의 사상과 문학정신을 기리는 2018 만해축전의 백미, 22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만해대상 평화부문에는 대만 불교단체이자 민간 구호·봉사 기구인 자제공덕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자제공덕회는 봉사,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불교단체로 120여개 국가에서 자선과 구호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천대상은 6만 명이 넘는 ‘버려진 아이들’의  주치의로 반세기 넘게 봉사에 몸바쳐온 조병국 홀트아동병원 명예원장이 수상했습니다.

sync - 덕랑스님 / 대만 자제공덕회
(수여해 주신 만해 평화대상을 통해 우리 ‘자제’로 하여금 여러분들로부터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것에 대해 자제공덕회를 대표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sync - 조병국 / 홀트아동병원 명예원장
(집 없는 어린아이들 또 아픈 아이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그들을 돈으로 후원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 그들을 데려다가 가족으로 삼고 가족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참다운 사랑을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문예대상은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와 부르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상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법어를 통해 한용운스님의 민족애와 예술혼을 기리고 만해대상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sync - 설정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이번 축전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만해의 정신으로 보살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을 하나둘씩 실현해 가는 삶을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최상기 인제군수도 환영사를 통해 만해스님의 정신이 선양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sync- 최상기 / 인제군수
(만국의 구도자로서 인류의 진정한 평화를 염원했던 만해 선사께서 남긴 뜻이 더욱 빛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만해축전 기간 동안 전국고교백일장, 제2회 님의침묵 전국 시조낭송대회와 더불어 만해연구소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standing)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만해 한용운스님의 사상과 정신을 선양하는 만해축전은 ‘화합과 전진’을 주제로 14일까지 계속됩니다.

BTN뉴스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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