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스님이 지난 1일 김 씨의 기자회견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도현스님은 3일 입장문을 통해 김 씨는 단체관광으로 하와이를 첫 방문해 설정스님을 찾다 시간이 없어 돌아갔고 사전 연락 없이 두 번째 방문해 호텔을 정하고 설정스님과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애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함께 원고를 만들어 녹음했다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 도현스님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알지도 못했으며 설정스님과 무슨 나쁜 감정이 있어 일면식도 없는 스님을 모함하기 위해 거짓 테이프까지 만들었겠냐며 김 씨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도현스님은 당시 김 씨가 상당히 불안했고 설정스님을 만나지 못하면 죽어버리겠다고 여러번 얘기해 혹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 김 씨의 하소연을 녹음하게 됐다고 녹음 배경을 밝혔습니다.
도현스님은 김 씨의 기자회견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할 추가 녹취록과 자필편지 등이 있지만 사부대중에게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고 싶지 않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현스님은 설정스님과 김 씨가 계속 종단을 농락하는 행위를 한다면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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