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설정스님은 이 자리에서 “조계종의 갈등에 대해 총무원장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문제가 빨리 해소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정스님은 또 “종교문제에 정부가 개입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설정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자율적으로 충분히 자정도 해나가고 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으니까 이 방법에 의해서 잘 정돈해 나가고 정리해 나갈 것입니다.)

이 수석은 “정부가 종교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교분리 원칙이 있듯이 정부가 한쪽에 편향되거나 일체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INT-이용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대통령의 뜻도 똑같습니다. 불교는 불교 내부의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정리할 문제라고 보고...)

이어 이 수석은 단식 중인 설조스님을 방문해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종교문제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못 박았습니다.

INT-이용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정부는 일단 불교나 종교 내부의 문제에 정교분리의 원칙은 변할 수 없는 거죠. 스님의 문제제기는 충분히 하신 것 같으니 병원으로 좀 가시던지 해서 치료를 좀 받았으면 좋겠다...)

설조스님은 “많은 스님들과 신도들이 와서 걱정을 하지만, 건강의 위험보다는 교단이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설조스님
(제 건강보다는 교단이 훨씬 심각하고 저는 내일을 기약하지 않고 단식을 합니다. 제 건강 문제는 신경을 안 씁니다.)

이 수석의 설조스님 방문을 취재하던 몇몇 불교 언론들이 한때 취재를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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