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사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여름휴가를 앞두고 한국의 전통산사에서 특별 템플스테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산사의 역사를 살펴보고 여름 무더위도 날려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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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지켜온 전통.

1000년 넘도록 신앙과 수행, 생활 기능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의 산사입니다.

지난 달 30일, 한국의 산사 7곳이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며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여름휴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한국의 산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불교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특별 템플스테이가 열립니다.

우수한 한국불교 역사와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즈넉한 산사에서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INT-손승희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장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 처음으로 맞는 템플스테이입니다. 각 사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요. 1000년이 넘는 산사에서 경험을 해보시고요. 스님들의 삶도 한 번 보고 체험해 보시고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사찰인 양산 통도사는 발우공양과 참선, 물놀이, 장기자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수행자의 삶을 체험하는 동시에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은 법주사는 부처님 일대기와 기본교리를 배우는 것은 물론, 계곡 물놀이, 숲 체험 등의 야외 활동도 마련했습니다. 

특히 여름 담마캠프를 열고, 구연동화 연극과 하루 일과쓰기 등 영어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해 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도 쌓을 수 있습니다.

공주 마곡사는 한국불교 전통 체험과 함께 물썰매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형 템플스테이를 준비했습니다.

해남 대흥사는 숲속마을 템플스테이를 열어 스님과 차담, 명상 등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각종 문화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빼어난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순천 선암사는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습니다.

INT-손승희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장
(1000년이 넘는 곳에서 1박 2일 해본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에서 1박 2일을 한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 해 볼 수 없는 경험인 것 같고요. 올 여름 휴가는요. 가족 분들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여름휴가 특별 템플스테이는 전국의 70여 개 사찰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소식은 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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