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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부주지 원장스님을 비롯한 7국장 스님들이 오늘 오후 1시경 총무원장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설조스님의 텐트를 찾았습니다.
원장스님 등은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설조스님의 건강을 염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불교를 걱정하는 설조스님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고령의 세수로 무더위와 도심 매연 속에서 장기간 단식은 위험하다며 단식을 끝내고 법주사로 함께 내려갈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설조스님은 죽기를 다짐하고 단식을 시작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고 대화는 3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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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20분 경에는 원로의원 종하, 정련, 지성, 대원, 법타스님도 설조스님 텐트를 방문했습니다.
법주사 기획국장 각문스님은 단식장으로 향하는 원로스님들에게 설조스님이 함께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고 원로의원 스님도 그러기 위해 왔다고 답했다.
원로의원 스님들은 설조스님을 만나 10여 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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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스님을 만난 후 대원스님은 "원로의원 스님들이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단식을 멈추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권유했지만 설조스님은 뜻을 굽히지 않을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설조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옆 우정공원에서 5일 기준으로 16일 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은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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