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경원시하는 이교도들의 비상식적인 횡포로 사찰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방화, 훼불에 이어 법회 중에 난입해 '예수를 믿어라'고 외치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과연 이것이 그들이 주장하는 사랑, 평화일까요? BTN불교TV가 현장 cctv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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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중 스님들과 신도들이 당혹스런 표정으로 어간문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지난 18일 10시 57분 경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에 이교도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난입해 대적광전 앞에서 "주 예수를 믿어라", “하나님을 믿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몇 명의 스님들이 제재를 하지만 막무가내입니다.

<int> 보관스님/ 해인사 회계
(법문을 준비하고 있는데 거기서 자기들이 "예수를 믿어라, 안 그러면 지옥 간다"고 막 큰소리쳤어요. 그때 그래서 내가 안 돼 가지고 그 처사님을 잡아서 "나가시라고 나가시라고" 그래도 안 나가고 버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밀고 나갔지요. 밑으로. 막무가내로 자기네들이 그러니까 대책이 안서더라고요 사실.)

앞서 이들은 산내암자인 용탑선원에서 한 차례 소동을 피워 제재를 당한 후 다시 해인사 청화당에서도 소란을 피우고 법회 중인 대적광전 앞에서 의도적인 소란을 피웠습니다.

<int> 만호스님/ 용탑선원 원주
(같이 예불을 보시던 분들한테 경찰서에 빨리 신고해서 저분들 빨리 모시고 나가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이 조금 있다가 한 1분 정도 계속 떠들다가 그 사람들이 도망가는 것처럼 가버렸습니다.)

특히 이날은 단오절 소금단지 묻기 행사와 화엄 21 천도법회가 봉행돼 평소 보다 많은 불자들이 참석해 있었습니다.

다분히 계획적이고 소란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난 2014년에도 해인사 대적광전을 비롯한 경내 사찰 17곳에 이교도의 기도주문으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돼 국격을 훼손하는 심각한 훼불행위가 발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사찰마다 이교도들의 크고 작은 방화와 훼불사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int> 본오스님/ 해인사 원주
(자비문중이라해서 부드럽게만 대처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해인사에서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작은 사찰에서는 매우 빈번하게 반복되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강하게 징치해야...)

누구에게나 종교의 자유는 있습니다.

하지만 내 종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남의 종교를 공격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부이기는 하지만 사랑과 평화의 종교인들이 제 모습을 회복하고 다른 종교를 훼손하는 일이 사라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비티앤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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