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중국불교협회 고찰단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한데 이어 학인스님들의 요람, 김포 중앙승가대를 방문했습니다. 고찰단은 한국의 승가교육 현황을 체감하고 학술교류와 인재양성 등 양국의 불교 발전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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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선진화를 체험 중인 중국불교협회 고찰단이 김포 중앙승가대를 방문했습니다.

고찰단은 어제 총장 성문스님 등 학교 관계자들의 환대 속에 양국 간의 불교 우호를 다짐했습니다.

중국불교협회 상임부회장 종성스님을 단장으로 구성된 고찰단은 중국 내 10여개 불학원 소속 스님과 책임자 등 30여명으로 이뤄졌습니다.

승가대가 걸어온 길이 영상으로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승려 기본교육기관의 역사와 현황 등을 파악하며 상호간의 질문을 통해 한중불교가 나아갈 길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양국 대표단은 불교학문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교환학생을 통한 인재양성 강화 등 활발한 승가교육의 발전방향을 논의했습니다.

sync- 성문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학부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중국스님들이 있다면 중앙승가대에 와서 공부할 수 있고, 정규대학에서 공부하고 승가대에 오면 석사, 박사과정에 항상 입학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입니다.)
sync- 종성스님 /중국불교협회 상임부회장
(한중간의 황금유대라는 불교역사 속에 승려인재를 서로 교류하고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중국불교협회 고찰단이 중앙승가대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고찰단은 승가대의 주요시설을 살펴보며 한국불교의 교육현장을 몸소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본관에 위치한 교사전시실을 둘러보고 승가대의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다양한 사진으로 감상했습니다.

이어 교내 도서관도 방문해 한국불교의 혼이 담긴 서적과 소장 유물 등을 살펴보며 양국 간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sync- 종성스님 /중국불교협회 상임부회장
(저희 대표단이 방문했을 때 모든 학교관계자들이 상세하게 설명하고 열정적으로 맞아주셔서 중앙승가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게 됐고 더욱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승가대 방문으로 학술교류는 물론 인재양성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한 한중불교.

고찰단은 오늘, 또 다른 종립학교인 동국대도 방문해 일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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