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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출 봉은사 시왕도 환수

1777년 조성된 봉은사 시왕도 한 점이 미국 경매시장에서 환수됐습니다.

지난 4월 국외경매시장 모니터링 중 발견된 해당 시왕도는 봉은사와 조계종 문화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구성한 환수추진단에 의해 지난달 24일 낙찰에 성공해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공개됐습니다.

봉은사를 비롯한 종단 사부대중과 예경을 봉행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반세기만에 고국에 돌아온 시왕도에 직접 축원을 올리며 환수를 축하했습니다.

현장음

이번에 환수한 봉은사 시왕도는 시왕의 재판과정과 망자가 벌을 받는 장면을 아래, 위 칸으로 분리하지 않고 한 폭에 표현했으며 둘 또는 셋의 시왕을 나란히 배치하고 그 아래 지옥장면을 그리는 독특한 구도를 취하고 있어 화엄사 시왕도와 함께 독창성을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 시왕도는 지난달 17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경매시장 발견 이후 환수추진단의 22일 정밀조사, 24일 낙찰까지 일주일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긴밀한 협조로 환수에 성공해 의미를 더 했습니다.

sync-종민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이번 환수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속에서 긴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보고를 받은 총무원장 스님은 해외에 있는 성보를 반드시 모셔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셨고 이에 종단 문화부와 원 소장처인 봉은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시왕도를 국내에 모시게 됐습니다.)

이 시왕도는 1777년 제작된 이후 1950~60년대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 4폭으로 두 폭은 동국대학교박물관이, 나머지 한 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어 완전한 시왕도로 모습을 찾는 데까지는 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sync-원명스님/봉은사 주지

(유출됐거나 이전됐던 봉은사 소유의 해당 성보문화재에 대해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는 의미에서 원 소유자이자 원 위치인 봉은사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해 앞장 설 것입니다.)

봉은사는 해외에서 환수한 한 폭의 시왕도와 함께 흩어져 있는 세 폭의 시왕도 환지본처로 완성된 시왕도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설정스님은 문화재 환지본처는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길이고 불자로서 예경을 드리는 일이라며 국가 혼란을 틍타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 제자리 찾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sync-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환지본처라는 것은 이산가족이 됐던 모든 성보를 제자리에 갖다놓는 일입니다. 우리가 힘이 없고 국가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우리 성보는 끝도 없이 달아났습니다. 흩어졌습니다. 도난당했습니다. 사기 당했습니다.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봉은사는 성보환수기금 3천만원을 전달하며 시왕도 환수를 계기로 해외에 반출된 수많은 성보가 되돌아 올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됐습니다.

봉은사는 환수식과 친견 이후 봉은사로 시왕도를 이운해 고불식으로 반세기 만에 제자리를 찾은 시왕도 환지본처를 기념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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