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따라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천태종과 진각종, 관음종 등 불교계 주요 종단 대표들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통해 남북평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봉축사를 분석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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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계 주요 종단 지도자들이 발표한 봉축사의 공통 키워드는 한반도평화였습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지금 이 땅은 평화의 기운이 넘실거리고 화해와 공존번영의 서광이 높게 비치고 있다”며 “대립과 반목, 군사적 긴장을 조금씩 풀어내며 평화를 정착시키자”고 말했습니다.

〈SYNC〉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부처님의 대자대비와 자비광명으로 이 땅의 평화가 더욱 속히 성취되고 모든 국민과 인류가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향한 새로운 시작의 막이 올랐으며, 남북정상회담은 감동적인 서막이었다”고 평가하고 평화와 번영, 상생의 새 시대가 열리길 서원했습니다.

〈SYNC〉회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평화협력의 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고 번영과 상생의 새 시대가 열리도록 우리들의 서원을 굳게 하고 정진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한반도가 분단돼 고통을 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되물었습니다. 

〈SYNC〉홍파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부처님의 큰 가르침을 통해 지혜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지혜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해마지 않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백운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의의 있게 봉축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평화는 한반도의 한민족으로부터 시작된다는 판문점선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YNC〉백운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판문점선언의 실현으로 이 땅에 평화가 오고, 세계평화가 한반도에서 시작되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량과 기량을 발휘하여 세계에서 일류국민이 되도록 부처님께(기도하고 발원합시다.))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는 “올해는 특히 적대와 갈등으로 분열된 우리민족 역사에 대전환을 맞이하는 한 해”라며 남북평화와 세계평화의 원년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SYNC〉인선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인류의 갈등이 집약된 한반도에서 법신비로자나부처님의 묘리 속에서 남북평화와 세계평화의 원년이 되기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간절히 기원합니다.)

불교계 주요 종단 지도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남북평화와 세계평화가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한 목소리로 발원했습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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