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으로 냉전이후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았던 한반도가 평화체제로 가는 문이 열렸습니다. 내달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세계는 다시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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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불교 남북교류채널인 민추본이 월례강좌 주제를 <2018 1차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으로 설정하고 남북 관계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전망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강사로 나선 정창현 현대사연구소 소장은 한반도 정세가 근본적으로 변화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세계무대에 첫 데뷔를 하며 한반도에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ync- 정창현 / 현대사연구소 소장
( 서해에 평화수역을 못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해상군사분계선이랑 북측의 해상군사분계선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리 만나서 군사회담을 해도 이 문제를 좁힐 수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북이 그것을 양보해 준거에요. )

정 소장은 북한이 보여준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과연 핵을 완전히 포기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과거에 속았어도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것은 처방이 될 수 없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속지 않는 과정으로 이끌어내는 재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교류의 제도화와 불가역적인 평화를 이뤄낸다면 충분히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정창현 / 현대사연구소 소장
( 남북관계의 제도화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철도가 연결이 되고, 도로가 연결이 되고, 남과 북이 수시로 누구나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되고 북에 미국자본이 들어가고 우리 자본이 , 중국 투자가 이뤄지고 하면 안 좋은 국면이 와서 남북 긴장이 올라간다 할지라도 미국이 폭격하는 일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이것이 불가역적 평화라고 하는 것이죠. )

10년 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의 해빙 분위기 속에서 실질적인 남북교류 물꼬가 언제 트일지 국민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떼어내고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분단의 구조가 해체되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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