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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대종사 속뜰을 기리며

무소유 정신을 세상에 회향한 법정스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선승이 남긴 글귀와 시를 비롯해 법복과 염주, 안경 등 다양한  유물들이 최초로 공개돼 의미를 더했는데요. 법정스님의 미발표 원고와 사유가 담긴 에세이집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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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이모습도 공부하라.”

펼쳐지는 그 무엇도 놓치지 말며 삶의 모든 순간은 이미 진리라고 설한 법정스님.

무소유와 한 몸이었던 법정스님의 투명한 사유와 수행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개최됐습니다.

전시장은 마치 스님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다양한 작품과 유물들로 가득합니다.

자기성찰과 자유 검소 등 선승의 정신이 그대로 드러난 글귀를 비롯해 세대를 초월하며 울림을 전하는 수많은 시들이 나열됐습니다.

특히 수행에 쓰였던 법복과 염주 죽비 뿐 아니라 안경과 시계 발우 등 생활 속 유품들도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int-금강스님/ 해남 미황사 주지
(법정스님의 마음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큰 지혜를 깨우쳐 주고 평소 글로 쓰셨던 자비로운 말씀들, 마음을 조금이라도 세상 사람들에게 이익 되게 하기 위해서 전시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이날은 전시개막과 함께 법정스님의 뜻을 기리는 에세이집 봉정식도 봉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과 참석자들은 책의 발간을 기념하는 헌정의식을 이어가며 법정스님의 글귀를 합송했습니다.

‘간다 봐라’ 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은 선승의 사유노트와 미발표 원고를 중심으로 김수환 추기경 등 지인들의 서한도 수록됐습니다.

int- 김동현 / 김영사 편집부
(법정스님의 임종계가 실린 최초의 책입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스님이 197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쓰셨던 저항시 3편이 실려있는데요. 미발표 시와 원고들이 함께 수록됐습니다. 또, 스님의 유필원고가 있는 그대로 칼라사진과 들어있어서 읽는 재미와 멋을 더할 것 같습니다.)

입적에든지 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부대중의 마음속에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법정스님.

스님의 청빈과 무소유 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회는 서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오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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