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경’은 비로자나부처님과 금강수 비밀주가 중생들을 위해 성불의 가지를 나누는 대화인데요, 진각종 제28대 통리원장을 역임한 혜정정사가 ‘대일경 주심품 이야기'를 펴냈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혜정정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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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경’의 다른 이름은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입니다.

즉 대일여래인 비로자나부처님이 체험한 성불의 경지를 적은 경전입니다.

밀교사상의 이론적 원리를 밝힌 밀교 근본 경전으로, 7세기 중반 인도에서 성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7권 36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첫 부분인 초품은 ‘입진언문주심품’으로 진언문에 들어가기 위한 총괄적인 교설입니다.

INT- 혜정정사/ 부산 지륜심인당 주교
(36품 중에 첫 번째 품이 주심품인데 대일경 주심품은 다른 경전의 서분보다도 주심품 속에 대일경 전체의 뜻이 거의 다 함축돼 있어요.)

밀교종단인 진각종 제28대 통리원장을 역임한 혜정정사가 '대일경 주심품 이야기'를 책으로 냈습니다.

INT- 혜정정사/ 부산 지륜심인당 주교
(번역본은 여러분들이 (번역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에 대한 해설적인, 해석적인 부분은 전혀 없어요. 보다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밀교가 굉장히 어려우니까 그래서 주심품을 거의 풀었다고 보면 됩니다.)

'주심품'은 비로자나부처님의 진실한 말씀을 받아들이는 관문입니다.

이 문의 내용만 깨닫는다면 곧바로 정등각을 이뤄 모든 고통에서 해탈하고 열반락을 얻는다고 합니다.

구경에는 법신비로자나부처님과 동체가 돼 불국정토가 건설되고 비로자나부처님 빛의 향기를 얻어 세세생생 안락국토에 태어난다는 겁니다. 

혜정정사는 “밀교는 일상생활 그 자체”라며 “밀교 용어를 사용하다 보면 모든 것이 비밀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 일상생활이 본래 비밀스러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INT- 혜정정사/ 부산 지륜심인당 주교
(밀교라는 그것이 별도의 어떤 세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해놓은 건데 우리가 본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밀교라고 하는 겁니다. 비밀스러운.) 

진리를 모르는 차원에서 보면 해 뜨고 비 오는 모든 것이 비밀스러운 것이지만, 이것은 우리 앞에 적나라하게 나타난 현실 세계일뿐이라는 겁니다.

혜정정사는 교화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글로 묶어 책으로 펴내 일반인들이 밀교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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