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가 주를 이루는 미국 사회에서 위험한 종교로 종종 묘사되던 불교가 한 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재계 엘리트들의 주요 정신적 관습으로 자리 잡을 만큼 영향력 있는 종교로 성장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명상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불교를 영적 과학으로 다룰 만큼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명상의 경우는 다양한 형태로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일상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는 명상생활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대형 버스지만 혼잡한 뉴욕 거리에서도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움직이는 명상센터입니다.

비 타임이라는 명상단체가 올해 초 운영하기 시작한 명상버스입니다.

뉴욕에 처음 등장한 이동형 명상스튜디오는 유명 건축가와 조명업체가 시끄러운 뉴욕의 도로 위에서도 편안하게 명상에 잠길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레이저로 독특하게 절단한 내벽과 시시각각 변하는 1만5000개의 led조명시설, 방음벽과 오디오시설을 비롯해 아로마 테라피까지 명상을 위해 세심하고 조화롭게 제작됐습니다.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15분, 30분, 45분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명상 버스를 개발한 비 타임 대표 칼라 해먼드는  명상버스를 고요한 우주선이라고 표현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뉴욕 사람들에게 휴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 있는 독특한 느낌의 이 가게는 유명 패션업체 대표 카작 켈리지안이 설립한 명상 스튜디오입니다.

패션브랜드 gap과 합병 이후 명상에 심취한 카작 대표는 명상은 평화와 안정, 조화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명상 스튜디오 인스케이프는 전통과 현대적사고, 첨단기술을 융합한 명상과 휴식 공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스케이프에는 돔과 알코브 등 간결하고 독특한 느낌의 명상 룸에서 깊은 휴식과 음악, 와선을 통해 명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상 제품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명상 팟으로 불리는 일인용 명상공간이 2015년부터 다양하게 보급되고 있는데
소마돔이라는 우주선 모양의 이 명상 기계는 조명을 통한 컬러테라피, 가이드 명상, 특정 뇌파를 이용한 이완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26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명상센터 등에서 20분에 6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를 비롯해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이 활용하며 미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명상은 다양한 필요와 고민에 의해 접근성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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