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3년간 대전에서 어린이와 노인 등 다양한 계층포교 중심도량으로 지역민들의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해온 광제사가 아름다운 회향을 했다고 하는데요. 평생을 일군 포교도량을 아낌없이 후배스님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현장을 이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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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지난 33년간 포교중심도량으로 많은 스님과 불자들을 배출하며, 지역불교를 이끌고 있는 대전 광제사.

18일 오전, 전임 주지 경원스님이 조건 없이 후배 스님인 신임주지 범우스님에게 사찰과 신도들을 부탁하며, 회향하는 아름다운 주지 이·취임식으로 개원 33주년 기념법회가 봉행됐습니다.
 
특히, 경원스님은 지난 2년간 집필한 “불복장의 비밀”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고, 지난 33년간의 소회와 함께 신임주지 스님을 부탁하는 마지막 법석에 섰습니다.

SYNC-경원스님 / 광제사 전임주지
(30년 지켜본 그 의리라고 그러나요? 의리로서 마음이 짠 합니다. 이 짠한 마음을 우리 신도님들께서 잘 보좌하셔서....)

경원스님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님과 신도들에게 삼배를 올리고 30년을 함께해준 신도대표에게 꽃바구니를 전하며, 그간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신임 주지 범우 스님은 1995년 해인사에서 혜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1999년 직지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강화 전등사 주지 등을 역임했습니다.

SYNC-범우스님 / 광제사 신임주지
(부처님 법이 이 대전지역 내에 제대로 꽃피라고 저를 이렇게 불러들인 것으로 알고 그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신도들은 신임주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지난 2년간 불복장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책으로 엮으신 스님의 원력과 아름다운 회향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INT-이진형 / 여진불교미술관 관장
(이임을 하시면서 우리나라의 불복장 책을 이렇게 손수 기록을 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불복장에 대한 것을 알려주시고 가시는 것에 대해서 더욱 더 감사드립니다.)

출가사문으로 평생을 포교일선에서 대중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며 지역 포교를 이끌던 경원스님의 아름다운 회향은 젊은 후학들에게 신선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경진입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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