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도정부가 양국 우호상징으로 기증해 국립수목원에서 관리되고 있는 보리수가 가야불교의 상징 김해시로 옮겨져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는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하고 이 같은 뜻과 함께 인도 국빈 초청을 제안하며 양국 우호와 불교발전의 또 다른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가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설정스님은 비크람 인도대사를 반갑게 맞이하고 타지마할과 세계 최초의 불교종합대학 나란다 등 인도는 훌륭한 문화자산을 가진 나라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사라진 나란다 대학의 복원으로 불교가 다시 인도에서 번창하길 기대했습니다.

sync-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나란다 대학이 복원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문명사를 이어 복원이 돼서 인도인들에게 정신적인 양식이 돼줬으면 하고 간절하게 생각합니다.)

비크람 대사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도움으로 나란다 대학을 복원 중이라며 조계종의 조언이 있다면 복원에 더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sync-비크람 도래스와미/주한 인도대사관
(조계종에서 조언과 충고를 많이 해주신다면 중요하게 여기고 복원에 꼭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어 세계 각국의 불교지도자를 초청해 여는 국가 행사에 설정스님을 국빈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설정스님도 영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비크람 대사는 2014년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기증한 보리수가 국립수목원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양국 우호는 물론 불교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장소로 이전할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sync-비크람 도래스와미/주한 인도대사관
(양국 우호의 상징인 보리수가 수목원보다 한국의 역사·문화와 연계될 수 있는 박물관 같은 장소로 이전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설정스님도 비크람 대사의 뜻에 동의하며 보리수가 잘 자랄 수 있는 따뜻한 지역이자 가야불교의 상징인 김해시로 이전을 제안하며 의미를 밝혔습니다.

sync-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그 보리수는 한국과 인도의 우호증진 뿐 아니라 붓다라는 위대한 성자의 진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김해시는 우리 고대 역사에서 허황후라는 인도인이 국가 통치의 한 축을 이뤘다는 가야불교사에 부합하는 곳이고 한국과 인도의 정신문화사에 중요한 계기를 만드는...)
 
해당 보리수는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도 방문했을 당시 인도 총리가 우호의 상징으로 기증한 것으로 현재 국립수목원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비크람 대사는 설정스님의 제안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크게 기뻐하고 김해시의 경우 보리수가 이전되면 박물관 등을 조성해 그 의미를 더욱 상징화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조계종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조계종은 다음달 24일 인도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진관사로 초청해 사찰음식과 한국불교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호증진의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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