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이 지난지 한달이 됐습니다. 설을 중화권에선 춘절이라고 하는데요. 대만 불광산사는 불타기념관을 화려하게 수놓은 수천개의 조명과 불빛으로 한 달 동안 불자들을 맞았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평안등회 등불축제를 정준호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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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10초>

장엄한 무희들의 등장과 함께 대만 불광산사에서 춘절을 맞아 신년기념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다양한 합창단들과 무용단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기량을 선보입니다.

올해로 개산 52주년을 맞는 대만 불광산사는 대만 불교포교에 앞장을 서 왔습니다.

불광산사에서는 춘절기간 봉행된 신년기념법회 이외에도 한 달간 ‘평안등회’를 열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신년기념법회로 시작해 오는 정월대보름부터 한 달 동안 개최되는 등불축제는 올해로 29회째를 맞습니다.

정부 주관으로 전역에서 열리는 행사답게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있는 대만 등불축제는 수백개의 등이 전시돼 한국에서의 연등회를 연상케 합니다.

매년 십이지 동물의 해를 맞아 익살스런 ‘동물등’이 등장하는데 올해는 황금개의 해로 다양한 강아지 등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만 불광산사는 이번 축제기간동안 천여 개가 넘는 등을 선보이며 대만 국민 뿐 아니라 수만 명의 해외 관람객이 방문해 대만 불교의 진수를 체험하고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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