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가 제주에서 3박4일 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제주4.3사건의 아픈 역사를 불교정신을 통해 극복하고, 평화공동체의 미래를 모색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그 현장을 제주에서 김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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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교청년우의회 WFBY가 주관하고, 제주불교청년회가 주최한 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가 지난 15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3박4일 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성찰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세계 12개국 200여명의 청소년과 대표, 스님들이 참석한 이번 캠프는 제주4.3사건의 유적지를 답사하며, 제주의 아픈 역사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또, 4.3 희생자를 위한 국제합동추모제를 봉행하고, 갈등과 분열의 과거를 극복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YNC>로쇼소지 / WFBY 부회장 (판 와나메티 회장축사)
(다르마가 다음 세대에까지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불교의 기반을 더욱 신장시키는 것 또한 청년 불자의 책무입니다.)

<SYNC> 김보성 / 제주불교청년회 회장
(제주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토착민들의 아픈 역사의 현장까지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자비와 깨달음의 빛을 이제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제주불교계 스님들은 평화공동체를 위한 현명한 지혜들이, 이번 국제캠프를 통해 발현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SYNC> 도종스님 / 서귀포불교문화원 이사장
(저는 이 행사를 계기로 참가하신 모든 분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개개인의 갈등과 아픔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사상으로 치유되기를 희망합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K-POP댄스 행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어색함을 없앤 각국의 청년 불자들은 16일 관음사와 약천사를 시작으로 도내 사찰과 4.3유적지 등 제주의 역사를 체험할 예정입니다.

<INT> 슌스케 / 일본 도쿄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평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INT> 임동환 / 비로자나청소년연합회
(전 세계 불교청년들이 모인만큼, 서로 해결책을 내면서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합쳐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는 17일 4.3평화공원 참배와 국제추모식을 끝으로 제주에서의 첫 불교청소년캠프를 회향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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