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불어올 때면, 마음속에 설레는 감정 또 걱정과 근심들까지 수만 가지 생각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그 마음이 가는대로 내버려 두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길, 또 걱정보다는 그 속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기를 권하는 책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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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책읽는섬.
청년에서 승려 법정으로 나아가는 길목의 편지들.

불자가 아니더라도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한국에서 큰 명성을 떨쳤는데요. 그런 법정스님이 있기까지 스스로 질책하며 수행에 매진했던 흔적들을 담은 책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입니다.

이 책은 어린 시절 한집에서 친형제처럼 자랐던 법정스님의 사촌동생 박성직이, 한 청년이 승려 법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편지를 엮어 출간했습니다.

법정스님이 홀어머니를 비롯한 피붙이들과 인연을 끊고 출가한 매정함을 스스로 질책하던 모습, 위대한 자연과 진리에 의탁하며 내면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8년 전 산수유 피는 3월 이른 봄. 불일암의 나무의자처럼 소박한 수행자의 삶을 살다, 모든 이에게 그리움의 그림자를 남긴 채 떠난 법정스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빛나는 보석 같은 순간을 건지라고, 고통의 시간이 우리 마음을 살찌우는 거라고 당부했던 법정스님의 사랑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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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걱정하면 지는 거고 설레면 이기는 겁니다, 불광출판사.
평범한 일상에 숨겨진 소소한 깨달음의 순간을 찾아가는 명상 카툰.

모든 순간이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가르침이 숨겨져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 <걱정하면 지는 거고 설레면 이기는 겁니다>입니다.

책에서는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소한 깨달음을 108개의 짤막한 글과 단순한 그림을 통해 전하는데요. 내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말고, 모든 순간에 감사할 것. 그리고 모든 사람과 사물을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가 전하는 깨달음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간단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책을 통해 잠시 잊었던 그 가치들을 다시 떠올리고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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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원 일기, 사유수.
화두 하나로 죽고 사는 선사들의 수행 이야기.

상도동 보문사 주지 지범스님의 40여 년간 선원 수행담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스님들의 기록 <선원일기> 입니다.

선사들의 마음의 고향 '선원', 그 선원 속 수행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선원에서 보고, 듣고,
체험했던 일들 그리고 그 곳에서 치열하게 정진했던 선승들과의 인연을 그대로 옮긴 고백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절했기에 화두가 들렸고, 간절했기 때문에 하심이 되고 불보살의 가피도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 지범스님은 공부를 위해 더 간절해져야 하고 하심하지 않으면 이어갈 수 없다고 말하는데요,

책을 통해 수행자로서의 시간을 함께 느껴 보시면
어떨까요?

행복한 불서 김미진입니다.

김미진 아나운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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