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불교총신도회 창립 18주년 기념법회가 지난 23일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봉행됐습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스님과 군종교구장 혜자스님, 천태종 교무부장 경해스님, 군불총 전임 회장단 등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sync- 혜자스님/ 군종교구장
( 인연이 있는 곳에 신심이 싹트고 부처님의 가피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군종교구라는 인연의 고리를 만들어 불자 장병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할 것입니다. )

전 군종교구장을 지낸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스님은 기념법회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푸에르토리코의 현황을 전하며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로 국토 70%가 초토화됐습니다.

조계종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에 들어가 현재 1차 지원금 30만 달러의 반액을 모금한 상태로,

정우스님은 오는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현장방문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ync- 정우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 6.25때 6만 명이 참전해서 856명의 전사자가 생긴 국민들입니다. 그런데 거기가 작년에 허리케인으로 70퍼센트 이상, 경상남․북도 크기만큼 피해가 있었다고 하고, 좀 더 들여다보니 아직도 참전용사 2천명의 생존자가 있다고 합니다.  )

군 불교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에 이어 12대 회장 구홍모 장군에서 13대 회장 김병주 장군에게 이어지는 군불총회장 이․취임식도 진행됐습니다.

sync- 구홍모/ 제 12대 군불총 회장
( 회장임무를 수행하면서 여기계신 모든 분들의 많은 성원과 배려, 그리고 도움 덕분에 미미하지만 소임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 

sync- 김병주/ 제 13대 군불총 회장
( 우리는 호국불교 정신을 늘 이어받아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국불교의 전통적인 사상을 이어받아 우리 신자들이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또 불자 상호간에 이렇게 유대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창립 18주년을 맞은 군불총은 정기적인 법회로 불자 군 간부들의 네트워크 강화와 열악한 시설로 종교 활동이 어려운 전방부대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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