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흥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30여 종단이 뜻을 모아 활동하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국민 화합과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대통령 초청법회를 비롯해 남북불교교류사업 등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종단협 신임 사무총장 지민스님은 대통령 초청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 성사로 국가와 불교중흥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을 비롯한 30여 불교 종단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가 올해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 연등회 등 정기사업과 더불어 특별분담금사업으로 오는 4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 봉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스님은 어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 주요사업을 밝히고 오는 4월 대통령 초청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ync-지민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거나 임기 중에 연례행사로 해오던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무자들과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총회 후에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리라 생각합니다. 대내·외적으로 우리 불교를 계승·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종단협의회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국민화합과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불자들의 서원을 하나로 모아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초청 첫 법회를 봉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남북 화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빠르면 3월 조선불교도연맹과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교류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종단협은 긴급구호사업으로 지난 20일,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요사채와 공양간 등이 전소된 법화종 총본산 통영 안정사에 복구 기금 2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종단협은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와 동지 팥죽나눔 문화축제, 연등회 등 일반사업과 한국불교소개 외국어 책자 발간 등 특별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달 5일 종단협 사무총장 임명된 삼론종 총무원장 지민스님은 임기 동안 회장스님을 도와 회원 종단간 화합과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Sync-지민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회원 종단 간 첫째는 화합을 위해 3년 동안 소임을 성실히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반목하지 않고 불신하지 않는 한국불교가 되도록 미력한 힘이 나마 일조를 하고자 합니다.)

종단 화합을 통한 불교발전과 새 정부 출범 1년, 남북관계 개선 기대라는 불교계 안팎의 흐름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어떤 청사진을 그려낼지 기대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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