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덕숭총림 신년법회에 참석해 새해 덕담을 전했습니다. 웅장한 법고소리로 총림의 아침을 맞이한 불자들은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을 위한 기도와 발원으로 신심을 넓혀갔습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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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법고 소리가 덕숭산의 아침을 깨웁니다.

<현장음>

덕숭총림 수덕사가 무술년 새해를 맞아 경내 범종각 앞에서 신년법회와 함께 새해 타종식을 개최했습니다.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새해 덕담을 전했습니다.

<SYNC> 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올해는 우리 모두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나의 열정, 나의 정성,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스스로도 행복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기를 우리 모두 함께 기원합시다.)

이어 사부대중은 범종 타종으로 묵은 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무술년 새해가 밝았음을 알렸습니다.

한편으론 지옥 중생의 무명을 깨우는 범종 소리로 사부대중은 자신으로 향하던 기도가 타인에게까지 확장되면서 불심도 깊어졌습니다.

<INT> 김지혜/충남 홍성
(그동안에는 가족들의 건강, 저의 건강. 이런 것을 소망했었는데요. 올해는 좀더 크게 제 주변에 있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덕숭산을 휘감아 도는 범종 소리에 어둠은 물러가고, 사부대중의 보살심은 더욱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이날 무술년 타종식에는 설정스님을 비롯해 덕숭총림 수좌 우송스님,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과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새해 연휴를 본사인 수덕사에서 보낸 설정스님은 오늘 총무원 시무식을 시작으로 ‘힘 있는 종단’을 만들기 위한 종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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