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은 무술년은 노란색, 황금을 뜻하는 무(戊)와 개를 뜻하는 술(戌)이 합쳐져 황금개의 해입니다. 불교 속에서 12지신으로 만날 수 있는 개가 어떤 의미로 자리 잡고 있는지 정준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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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을 하고 있는 개는 최근 반려견 열풍으로 보다 우리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개에 관련된 일화는 대부분 충직하고 용맹하고 의리가 있는 동물로서 인간과 공존해 오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호석에 십이지신상을 조각한 경주 괘릉이나 김유신 묘, 성덕왕릉 묘에서 입상, 좌상 또는 음각형태의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INT-천진기 / 국립민속박물관장
( 한국문화에서 등장하는 개는 일찍부터 인간의 동반자였고 반려자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개는 충직한 동물이었고 용맹스럽고 굉장히 영리한 동물로서 인간의 반려자이자 인간 생활의 하나의 풍경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

12지 기원은 중국 하왕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가깝게는 한국과 일본, 몽골 뿐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시아, 멀리는 멕시코까지 전파됐습니다.

한국에서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시간신과 방위신으로 8~9세기 경 크게 유행했고 한국 능묘 제도의 신앙적 핵심을 이루게 됐습니다.

불교에서는 불화를 통해 약사여래의 권속으로서 12지 신장으로 표현돼 사찰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INT-천진기 / 국립민속박물관장
(12지가 통일신라시대 이후에 한반도 한국문화 속에 등장하는데 특히 이 통일신라시대에는 불교국가여서 불교의 기구나 불탑이라든지 이런 쪽에 12지 신장상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옛날부터 긍정적으로 인식해 왔고 시간신과 방신의 개념이면서 그해 태어난 사람을 수호해주는 수호신의 상징으로서 불가에서는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10간과 12지가 결합해 총 60갑자가 있는데, 무술년은 60갑자 중 35번째에 해당하는 해입니다.

노란색, 황금을 뜻하는 무(戊)와 개를 뜻하는 술(戌)이 합쳐져 황금개의 해입니다.

60년 전의 1958년생들은 올해로 환갑을 맞이하게 돼 다른 사람들보다 의미 있는 한해를 기대했습니다.

INT- 황순정 / 경기도 안양시
(무술년이 되다보니까 환갑을 맞이하게 됐네요. 올해 2018년도는 좀 더 남다른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조금 어수선하고 시끄러웠던 것들이 모두 다 원만하게 잘 성취돼서 이뤄지길 바라고.. )

불기 2562년, 떠오른 첫 태양을 맞이하며 국민들은 각자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서원하며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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