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규모 3.5에 이어 2.1 여진으로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포항시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풍을 동반한 한파까지 더 해져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불국사와 불국사 봉사단, BTN과 BTN붓다회가 포항 지진 피해시민들의 얼어붙은 몸과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정성을 모아 전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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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3.5와 2.1 등 한 달 새 70여 차례 이어진 여진으로 지진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항 피해 시민들을 위해 지진 아픔을 먼저 겪은 불국사와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있는 BTN붓다회가 한 달 동안 모은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한 달째 현장에서 피해시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국사와 산하 자원봉사단은 어제 아름다운동행에 성금 7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지진으로 그 공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불국사는 본사가 앞장서 말사의 동참을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지역 대표 연말 축제인 불국사 송년법회와 타종식 규모를 대폭 축소해 기금 마련에 보태 의미를 더 했습니다.

신행, 포교와 더불어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나누는데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BTN붓다회도 1억 3천여 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습니다.

BTN붓다회는 지난달 15일 포항 지진 직후 뉴스를 비롯해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 등 BTN 각 플랫폼을 활용한 모금활동을 통해 봉녕사, 원각사, 포항사암연합회 등 전국 사찰과 단체를 비롯해 1000여 사부대중의 동참을 주도하고 전국 불자들의 정성과 마음이 포항지진 피해 주민들의 언 마음을 녹여주길 기원했습니다.

어제 성금을 전달한 불국사와 불국사 봉사단 BTN과 BTN붓다회는 지금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지내고 있는 400여 이재민을 위해 푸드 트럭 운영 등을 제안했습니다.
 
sync-구본일/BTN대표이사
(포항 이재민들을 위해서 계속 음식을 해줄 수 있고 이후에도 이재민들을 위해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푸드 트럭을 제작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다시 시작된 한파와 여진에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이재민을 위해 푸드 트럭 운영은 좋은 제안이라며 종단이 협조해 지속적인 운영 대책을 세울 것을 자리에서 즉시 지시했습니다.

sync-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처음에 왕성하게 시작했다가 용두사미가 되는 대책은 절대 되지 않아야 합니다. BTN 구본일 대표와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니 그 뜻을 살려서 종단에서 계획을 잘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불국사와 BTN의 기금을 전달받은 아름다운동행은 피해성금 전달과 더불어 푸드 트럭을 제작해 포항 지진 피해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상시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난 상황에는 이재민을 위한 푸드 트럭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달새 70여 차례 이상 이어지고 있는 여진과 강풍을 동반한 한파에도 보금자리 없이 체육관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과 지금도 일상의 평온을 찾지 못하고 있는 포항시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찾길 전국 불자들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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