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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해탈할까‥4차 산업시대와 불교

지난해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과 커제 등 바둑 고수들을 넘어서면서 파란을 일으켰죠. 스스로 학습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면서 인공지능로봇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인간에게 또다른 공포를 안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해탈할 수 있을까요. 한국불교학회가 이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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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과 불교와의 접점을 모색하고 응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국불교학회는 2일 동국대에서 ‘불교와 4차 산업’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차례에 걸쳐 AI와 사물인터넷, 로봇, 스마트시티에 관한 워크숍을 연 학회는 회향의 의미로 국내외 학자 60여명을 초청해 이틀 동안 심도 깊은 이론과 활용방법 등을  토론했습니다.

종교와 첨단기술이 만나는 자리인 만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학회장 성운스님,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 총장 보광스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각 분야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sync-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불교는 미래, 아니 현재의 종교로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sync-성운스님/ (사)한국불교학회장
(불교의 가르침은 언제나 마음 본위의 유심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의 마음을 잘 다스린다면 첨단 과학문명이 야기하는 사회 경제적 부작용이나 윤리적 난제들의 해결 방법도 적절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인공지능 로봇의 해탈 가능성에 모아졌습니다.

논문을 맡은 한성자 위원은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처럼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 불교와 연관, 해탈의 유무를 살펴봤습니다.

불교와 로봇 개발자들의 접점은 인간의 마음 탐구에 있다며 로봇의 한계와 가능성을 이야기한 한 위원은 로봇이 욕망과 집착을 타고 나지 않은 점을 들어 해탈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sync-한성자 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설사 인공지능 로봇이) 탐진치를 제거했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붓다가 깨달았을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남습니다. 깨달음의 과보, 즉 결과는 깨달음을 이룬 존재가 더 이상 윤회를 안 한다는 것입니다.)
    
4차 산업기반을 토대로 불교건축의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장재진 교수는 전통사찰의 유지와 보수를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 도입은 필수라며 화재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응용해 사찰이 불교교육의 장소이자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더불어 스마트 시티와 사찰의 공유점을 모색하며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농업을 사찰공간에 대입해 저비용, 친환경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또 하나의 산업공간으로 활용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ync-장재진 교수/ 동명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
(4차 산업기반의 사찰공간이 고유성과 전통성을 지니면서도 교육과 힐링, 산업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갖춘다면 사회의 갈등과 위험요소를 해소 할 수 있는 건축 조영을 통해서 조화로운 세상의 형성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이 파란을 일으키며 인간에게 새로운 화두와 공포를 던져주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

4차 산업시대의 부정적 요소를 극복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불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BTN불교TV는 이번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전문가들의 발표를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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