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로 국빈 방한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조계종 총무원을 예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시리세나 대통령을 맞이해 함께 대웅전을 참배하고 설정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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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한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어제 조계사를 참배하고 설정스님을 예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직접 시리세나 대통령을 맞이해 조계사 대웅전을 함께 참배했습니다.
수많은 인파의 환호 속에 양국 대통령은 조계종 총무원으로 이동해 설정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설정스님은 접견실 앞에서 양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환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불교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한국불교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불교라는 공통점을 지닌 양국의 향후 더 돈독한 우호를 제안했습니다.
sync-문재인/대한민국 대통령
(조계사 석탑에 스리랑카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고 또 스리세나 대통령께서 기증하신 마하보리수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나라이고 우리 한국도 과거 수백년 동안 불교가 국교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문화가 아주 융성했고 지금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
시리세나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설정스님의 취임을 먼저 축하하고 초청에 감사를 전하며 양국 불교 발전을 위해 설정스님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sync-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한국과 스리랑카가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40년이 됐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를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국과 스리랑카의 관계는 천년이 넘는 관계일 것입니다. 제가 취임한 3년 동안 많은 나라를 방문했지만 어느 나라 정상도 공식일정 전에 만남을 제안한 적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유서 깊은 조계사에 초청해 만남을 가진 것이 제게는 큰 영광입니다. )
시리세나 대통령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지지해 왔고 앞으로 더욱 지지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도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양국의 협력과 우호 발전에 기대를 확신하고 축원했습니다.
sync-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의 가르침은 영원히 인류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가르치신 위대한 스승이기 때문에 그 스승의 뜻을 받들고 신앙하는 양국의 국민과 오늘 대통령께서 이렇게 오셔서 제가 맞이해야 할 스리랑카 대통령을 입구에서부터 맞이해서 오셨는데 우리 대통령이야 말로 참으로 열린 분이시고 당신을 다 비워서 국가와 민족에 헌신하겠다고 하는 큰 뜻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자체가 양국의 미래를 지향하는 데 큰 빛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
환담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스님, 사회부장 진각스님 등이 배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담 후 조계종 종무원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기념 촬영까지 하는 친근함으로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습니다.
환담을 마친 설정스님과 시리세나 대통령은 조계사 마당에 있는 진신사리탑을 참배하고 탑돌이 후
양국 국민과 인류의 영원한 행복과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사리탑에는 1913년 스리랑카 달마필라 스님이 조계사에 방문해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습니다.
sync-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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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은 스리랑카 방문을 약속했으며 시리세나 대통령도 언제든 환영한다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한국과 스리랑카는 불교 우호를 기반으로 양국 외교에 가교 역할까지 하며 향후 양국 관계에 지대한 역할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국빈방한한 시리세나 대통령은 어제 입국 첫날 일정에 이어 오늘 국립 현충원 참배, 청와대 공식 환영식, 대통령 정상회담 등 2박 3일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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