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5.8 보다는 약했지만 전국에서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의 규모였다.

지진으로 진앙지 포항지역에서는 건물외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해 다보탑 난간석과 기와 이탈 등의 피해를 입었던 불국사는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지역 말사 곳곳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경주 기림사는 보물 제833호 대적광전 공포부 주두 일부에 피해를 입었으며 성보박물관 전시장 상부에 이격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포항시 북구 운흥사는 법당 바닥이 갈라지고 죽림사는 석등이 무너져 내리는 등 말사 6곳에서 기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양산 법천사, 창녕 극락암이 담벽과 요사채 벽에 금이 가는 등 총 10개 사찰의 피해가 확인 됐다.

정준호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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