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골목길을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늘어섰습니다.

차에서 내려진 연탄이 하나둘 손으로 옮겨져 어느덧 집 한 켠을 가득 채웁니다.

조계종 무산복지재단이 11일 이사장 금곡스님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발대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양양군 400여 세대 소외 이웃에게 4만장의 연탄과 쌀, 라면 등 총 4천3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sync - 금곡스님 /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함께 나누는 연탄 한 장이 비록 한 장이지만 그것이 모여서 백장이 되고 천장이 돼 더욱 뜨거운 열기로 우리 지역의 어르신들은 이 추운겨울을 잘 보낼 것이라 믿습니다.)
2012년 첫 나눔으로 꾸준히 이어온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는 초,중,고 학생에서부터 가족까지 200여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더불어 사는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int- 김상준,김유나,김정미 / 연탄나눔 봉사자
(오늘 가족봉사에 참여하게 돼 너무 뜻 깊고 좋고요, 따뜻한 연탄 한 장으로 올 겨울 따뜻하게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말동안 뚝 떨어진 기온에 몸은 춥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생각에 마음은 따뜻하기만 합니다.

int - 금곡스님 /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추운 겨울에 어르신들이 마음도 따뜻해지고, 방도 따듯해져서 아주 따뜻한 자비의 연탄인 것 같습니다.)

(standing)
겨울이면 더 외롭고 쓸쓸한 이웃들에게 무산복지재단이 나눈 연탄은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온기를 전했습니다.
BTN 뉴스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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