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2018년 군종병 선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장병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군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설치된 군종병과에서 신행활동을 지원하는 보직이 바로 군종병입니다.

매년 분기별로 15명씩 총 60명을 선발하는데 1분기 지원이 오는 14일까지 진행됩니다.

1950년 기독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군종활동은 1960년대 후반에야 군법사제도로 정착되면서 불교에서도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군법사와 달리 일반병 보직인 군종병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불교학과 학생 등 아는 사람만 찾아 지원자 수가 적은 게 현실입니다.

INT- 구윤호 법사 / 계룡대 군종실
( 우리불자 청년들이 군복무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사찰에서 법회도 열심히 하고 기도도 할 수 있고 또 불교공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시기도 하고 그런데, 이 군종병이라는 길을 못 찾아서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또 군 사찰에서는 신앙심이 깊은 불자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병사 없이 어려움을 겪는 사찰도 많고.. )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생활해야 하는 동료 병사들에게 위안과 휴식을 주는 업무를 주로 하는 군종병은 비전투요원으로 군법사를 도와 법당을 관리하고 법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불자로 개인 신행을 이어갈 수 있고 장병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군종병은 이 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INT- 구윤호 법사 / 계룡대 군종실
( 불자장병들이 군복무를 하면서 기도도 하고 또 다른 공부를 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특전들이 좀 주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알아서 좀 많이 지원을 하면 본인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되고 당연히 군 포교 전체적으로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군종병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병사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INT- 이지훈 / 군종병
(나라를 위해서 봉사해야하는 시간인데 본인이 불교와 인연이 있고 법당이 마음이 편하다면 법당에서 봉사하면서 1년 9개월 동안 보람 있게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횐데 많이 지원하세요. )

접수는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지원 자격은 불교학과를 1년 이상 수료했거나 수계 받은 지 5년 이상 경과한 자 또는 신앙생활을 5년 이상하고 해당 사찰 스님의 추천서를 받은 신도면 됩니다. 

또 기본적으로 행정병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 자격증이 있는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1차 모집 이후 모집 공고는 2월과 5월, 8월, 11월 초에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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