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희망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4.16 순례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4.16순례길은 인천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세월호가 지난 바닷길을 따라 809㎞를 도보로 순례하는 여정인데요. 이번 순례는 지난 7월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53일 여정을 마친 이후 세 번째 열리는 길인데요. 지난달 17일 인천을 출발한 4.16청년희망순례단은 현재 충남 보령지역을 지나 진도 팽목항까지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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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의 싹을 틔워내기 위한 세 번째 4.16순례길이 열렸습니다.

이번 순례는 ‘다함께 봄 다함께 평화’를 주제로 생명평화대학 청년들이 주축이 돼 인천부터 전라남도까지 모두 23개 마을을 지나며 세월호 희망과 더불어 한반도 전쟁반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국에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세월호 유가족과 종교계, 시민단체는 인천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세월호가 지난 809km 바닷길을 따라 걸으며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기원했습니다.

INT-현미선/4.16청년희망순례단(전화인터뷰)
(세월호 순례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면서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되기를 염원하는 걸음입니다. 또한 현재 한반도에 전쟁 분위기가 확산되고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한반도 평화도 중요한 주제로 함께 가져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4.16청년희망순례단)
지난달 17일 서울시청을 출발해 오늘로 25일째를 걷고 있는 4.16청년희망순례단은 충남 수룡항포구와 보령방조제를 통과해 토정 이지함 묘 근처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침, 저녁 초겨울 날씨와 높은 일교차에도 불구하고 순례단은 매일 20km에 이르는 뱃길을 따라 걸으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4.16청년희망순례단은 12월 19일 진도 팽목항 도착을 목표로 앞으로 충남과 전북, 전남지역 동참자들과 합류해 순례에 나설 예정이며 오는 11일에는 춘장대해변광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명상기도회를 열 계획입니다.

INT-현미선/4.16청년희망순례단(전화인터뷰)
(어제 홍성을 지나 지금은 보령지역을 걷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여정도 정성껏 걷겠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희망으로 피워내고 더불어 한반도 평화의 울림을 전하기 위해 시작한 4.16 순례길,

생명의 소중함과 평화를 염원하는 청년들의 힘찬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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