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종교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국종교교육학회가 불교와 원불교, 가톨릭 등 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뇌 과학 관련 연구들을 발표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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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가져올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머지않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류는 그 어느 때 보다 강하고 빠른 변화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뇌 과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종교는 이제 인간의 마음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도 답을 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종교교육학회가 동국대학교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불교와 원불교, 가톨릭 등 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뇌 과학에 관한 연구들을 발표했습니다.

SYNC-김세곤/한국종교교육학회장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고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이와 같은 주제는 대단히 흥미롭고 관심이 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동국대학교 안호영 교수는 물질 중심의 뇌과학과 형체를 추구하지 않는 선불교는 그 자체로 매우 역설적인 관계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연구자들은 종교적인 체험도 뇌과학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적절한 자극으로도 그와 비슷한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뇌과학적 실험에 의한 초월적 경험은 지나치게 상에 의지하는 약한 종교교육이며 선수행으로 가능한 비상은 강한 종교교육이라고 밝혔습니다. 

SYNC-안호영 교수/동국대학교
(연구의 방향은 물질성을 강조하지만 연구결과는 상식적으로 수용했던 물질의 범위를 벗어나 비물질적 마음이나 의식으로 향하게 합니다.)

가톨릭대학교 김경이 교수는 뇌과학에 기반을 둔 교육연구는 학습능력과 효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적어도 종교교육의 목적은 학습능력 향상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뇌과학이 새로운 정보를 분석하고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이 또한 해석과 일반화에 오류가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SYNC-김경이 교수/가톨릭대학교
(그것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던 가치를 뇌과학자들이 증명해 주고 또 과학이라고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해석하는 가에 따라서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종교교육학회는 앞으로 다가올 기술혁명 시대에 맞는 종교적 가치와 대안을 찾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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