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종교계 등 사회원로 24인 한반도 비핵화, 전쟁방지 촉구 시국선언이 이어진 가운데 불교를 비롯한 남북 민간교류단체들이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남북교류 활성화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불교포럼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공유하고 남북 민간교류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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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관계가 정상화 조짐을 보이는 등 동북아 국제정세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불교를 비롯한 남북 민간교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불교포럼이 지난 주말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남북 민간교류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두 번째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불교계 남북교류 1세대로 평화통일불교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계종 원로의원 법타스님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 민간교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남북관계 복원에  민간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법타스님/평화통일불교협회장
(이제 통일운동은 불교계만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차원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YNC-오영훈/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북미 관계는 동북아 정세의 혼란 속에서도 해결될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남북 관계는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도적 접근과 문화적 차원의 교류가 가장 먼저 복원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2월 박근혜 정북의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불교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대북지원 활동도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등 불교계 대북지원 단체는 통일쌀 경작사업을 지속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 이후의 상황을 준비해 왔습니다.

어린이 약품지원본부 엄주현 사무처장은 북한이 당분간 미국과  문제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대북관계 협상 국면이 도래하기 까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이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이룩하겠다는 정책과 노선을 설정한 이상 남한과의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YNC-엄주현/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
(2012년부터 집권한 김정은 정권과는 정부와 민간차원의 교류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북측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불교포럼은 지난 8월 발족과 함께 정부 예산의 종교지원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첫 세미나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이슈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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