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이 지난 주말 빈곤 아동,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함께 걸을까’ 행사를 열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걷기행사에 동참한 불자와 시민들은 조계사를 출발해 봉은사까지 길을 걸으며 오래간만에 여유를 만끽 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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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을국화 향기 가득한 조계사에 노란 풍선을 받아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 국내외 빈곤 아동,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우리 함께 걸을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섭니다.

올해 걷기대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의 신체적, 심리적 위험을 예방하고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열린 행사로 참가비 전액 아이들을 위한 교육기금으로 사용됩니다.

SYNC-박찬정/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
(조계사에서 봉은사까지 걷습니다. 거리는 약 18km 정도 되고 약 4시간 정도 걷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참가비 만원을 모아서 아이들을 도와주는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출발에 앞서 중앙승가대학 실천승가융합연구소 꿈꾸는보리수 학인스님들은 아름다운 음성공양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님들은 국화꽃 향기로 물든 조계사에서 멋진 핸드벨 공연으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봉은사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길 기원했습니다.

INT-혜원스님/실천승가융합연구소 꿈꾸는보리수
(오늘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인만큼 선곡도 그렇게 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회향하시길 바랍니다.)

조계사를 출발한 참가자들은 일주문을 지나 청계천과 살곶이 체육공원을 거쳐 봉은사까지 18km를 걸으며 가을 길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INT-이계경, 이혜숙/우리함께 걸을까 참가자
(조계사부터 저의 제적 사찰인 봉은사까지 걸을 수 있고 오늘이 마침 구양절을 맞아 수륙대재 지내고 참가했는데 날씨도 좋고 기쁩니다.)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서 어려운 아이들에게 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열린 아름다운동행의 걷기행사, 가족 간 정을 나누고 친구들과는 추억을 쌓으며 우리사회에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을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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