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은 바로 옆에 있는 친구와도 SNS로 대화를 한다고 하죠. 그 정도로 익숙하고 활발하게 SNS를 활용한다는 얘긴데요. 청소년에게 익숙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반야심경을 풀어쓴 책이 나왔습니다. 현직 종립학교 교법사로 청소년을 위한 반야심경 해설서를 쓴 저자를 남동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대부분의 불교 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봉독하는 반야심경.

가장 대중적인 경전이지만 260자 짧은 글 안에 압축돼 있는 부처님 지혜를 이해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반야심경에 담긴 부처님 지혜를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 나왔습니다.

<SYNC> 권진영/ 동국대사범대부속중학교 교학실장
(교법사 생활을 23년째 하고 있는데 그동안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반야심경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던 것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인상 깊게 질문했다든가 토론했던 기억들을 바탕으로 해서 한번 글을 써봤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누군가의 일방적인 해설이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등장인물인 청소년과 교법사가 함께 대화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스스로 알 수 있게 합니다.

현재 종립학교 교법사로 재직 중인 저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야톡'이라는 채팅방에서 청소년들과 반야심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SYNC> 권진영/ 동국대사범대부속중학교 교학실장
(아이들한테 부처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아이들이 항상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는 걸 봤어요. SNS를 통해서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불교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채팅방에서 저자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청소년들과 토론합니다.

십이연기나 팔정도 등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성적이나 다이어트 같이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에 빗대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대화를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반야심경에 자신이 걱정하고 고민하던 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반야심경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는 걸 청소년들이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