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160표 이상 얻으면 당선

향후 4년간 한국불교 최대 종단 조계종을 이끌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내일 치러집니다. 기호 1번 설정스님, 기호 2번 수불스님, 기호 3번 혜총스님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선거인단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내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실시됩니다.

기호 1번 전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기호 2번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기호 3번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선거인단의 선택을 받습니다.

<SYNC> 설정스님/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선거나 모든 것들이 불교를 위하는 것입니다. 불교를 위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부대중이 부처님 뜻을 잘 받들고 실천한다는 의미입니다. 선거의 의미를 그렇게 회향했으면 하는 간절한 생각입니다.)

<SYNC> 수불스님/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321명의 선거인단 개개인이 다 참 좋은 뜻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시겠지만 먼 미래 우리 조계종의 역사를 생각을 하시고 투표에 임하셔서 탁월한 선택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인사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YNC> 혜총스님/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3번
(스님이 스님답고 부처님의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으면 이세상이 좋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찌됐든 간에 사회로부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스님상을 보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제332차 회의를 열고 직할교구 8명, 직할교구 외 교구 각 10명씩 230명, 중앙종회의원 81명 등 총 319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했습니다.

총무원장 선거는 선거권자 총수의 과반수 유효투표를 얻은 스님을 당선인으로 결정합니다.

즉 1차 투표에서 160표 이상 얻을 경우 당선이 확정됩니다.

160표 이상 얻은 스님이 없으면 최고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에 대해 2차 투표를 실시합니다.

2차 투표에서도 선거권자 총수의 과반수 유효투표를 얻은 스님이 없으면, 유효 투표의 다수를 얻은 스님이 당선인으로 결정됩니다.

당선인이 결정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를 즉시 공지하고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합니다.

내일 선거인단이 어떤 선택을 할지 불교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